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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나아갈 방향, '정밀 의료'
2016/04/26

디지털 헬스케어 나아갈 방향, '정밀 의료'
보건진흥원, "적극적 정책 추진·지원 필요"
[기사입력 2016-04-02 07:15]

정밀의료가 보건의료 분야의 근본적인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2일 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행한 'ICT와 디지털 헬스케어 융합 통한 정밀의료 실현 가속화'에 따르면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가 최근 일련의 디지털 헬스케어(Digital Healthcare) 추진 과정에서 새로운 테마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ICT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기술과 헬스케어의 융합을 통해 헬스케어의 범위와 효율, 효과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동시에 천문학적인 의료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고서는 최근 들어 모바일 네트워크·어플리케이션,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기술의 가속적 발전에 힘입어 이를 활용한 융합 헬스케어 서비스가 기존의 사후치료 방식에서 예측이 가능한 예방중심의 개인맞춤형 정밀의료로 단계적으로 빠르게
진화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상황에 의료 서비스의 혁신적 변화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를 통해 전환되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적극적으로 이해, 앞서있는 ICT 기술기반 경쟁력을 헬스케어와 융합하는 선제적인 투자 및 연구개발 추진을 통해 4P(Personalized, Predictive, Preventive, Participatory) 기반의 정밀의료 체계를 구축하고 전세계로 확산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와 제약사들도 발빠르게 정밀의료를 위한 헬스케어 시장의 선점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헬스케어 분야의 Mobile healthcare, Personalized healthcare 업체를 인수 및 합병하며 이미 수많은 건강정보 기기 및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 추세와 함께 개인 생활 정보, 즉 자신의 습관이나 생활양식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며 추적 관리하는 'Quantified Self'라는 개념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2012년 OECD Health Data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산업 시장규모는 약 8000조원 규모로, 자동차 산업(1800조원)의 4.4배 규모이며 글로벌 컨설팅회사인 Bain&Company는 의료산업이 향후 10년간 세계 신규 부가가치 창출액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아이폰에 개인건강정보 플랫폼인 '헬스키트(Healthkit)'를 기본적으로 탑재해 솔루션 벤더·의료기관과 함께 의료서비스 접목을 시도하고 있으며 구글은 '구글핏(Google Fit)'헬스케어 플랫폼 하에 구글 제노믹스(Google genomics) 연구지원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연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IBM은 인공지능 플랫폼인 왓슨을 기반으로 'Watson Health'를 출시, 헬스케어 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 국의 정부들도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과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건강보험제도 개혁을 통해 헬스케어산업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있으며 Google, Apple, Microsoft 등 거대 IT 기업들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제공 등으로 의료 IT 관련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EU, 영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국가적인 전략 수립을 통해 디지털 기술을 헬스케어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접목해 고령화 시대의 선제적인 건강관리 모델을 수립, 대응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

또 질환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사전예방, 사후관리 등을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우리나라는 절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국내시장의 한계, 의료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등에서 원활한 의료정보 공유및 서비스를 제약하는 법·제도적인 한계, 헬스케어 ICT 업계의 생태계 부재, 헬스케어 서비스의 공공재 성격에 따른 공공과 민간의 상생 가능한 협업체계 등이 부족하고 전체적인 추진 방향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현실이다.

보건진흥원은 "앞선 ICT 기술력과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력을 무기삼아 전도 유망한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추진 및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법·제도 정비, 산업 생태계 조성, 헬스케어 전문인력 양성·관리 등이 병행적으로 실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찬우 기자  ehealth@e-heal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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