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 정신치료 분야는 가상현실 기술을 의학적 치료에 적용시킨 분야이다. 가상현실 기술은 21세기에 접어들면서 급속한 발전하고 있는 기술로서, 첨단 컴퓨터와 전자 장비를 이용해서 사용자로 하여금 컴퓨터로 만들어진 가상의 삼차원 환경 속에서 실시간으로 보고, 듣고, 느끼며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가 마치 실제와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최첨단 기술이다.
즉,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특정한 환경, 상황을 컴퓨터를 이용한 모의실험을 통하여 인간의 오감에 일종의 착오를 가져오게 해서 마치 실제 세계에 놓여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하는 인간-컴퓨터 간의 인터페이스, 인체의 모든 감각기관이 인공적으로 창조된 세계에 몰입됨으로써 자신이 바로 그곳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되는 Cyber Space(가상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상현실을 응용하여 고소공포증, 대인공포증, 폐쇄공포증 등의 정신장애의 심리치료를 하고 있다. 또한,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을 위하여 집중력 향상 분야도 연구 중에 있으며, 현재는 정신분열병환자의 인지 평가 및 훈련, 물질 중독증 환자의 치료, 뇌 손상 환자의 재활을 위한 일상 생활 적응 훈련(ADL) 시뮬레이터와 드라이빙 시뮬레이터의 연구도 병행 되고 있다.
가상현실은 인류가 지금까지 개발해 낸 모든 기술과 학문이 총 집약된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는 연구와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